경제용어사전

미국주식예탁증서

[American depositary receipt, ADR]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미국 투자자가 외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미국 은행이 그 주식을 근거로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외국 기업의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발행되며, 증권거래소와 장외시장에서 미국 주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거래된다. 미국 투자자는 환전이나 해외 계좌 없이 달러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외국 기업은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다. ADR이 표창하는 실제 지분은 미국예탁주식(ADS·American Depositary Shares)이라고 한다.

발행 시장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미국에서 발행되면 ADR, 유럽 등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면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라고 부른다.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영국 ARM, 일본 도요타 등 다수의 비미국 기업이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다. 발행 기업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한국 내 적용 사례로, SK하이닉스는 2026년 6월 ADR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시하고 7월 10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최대 1779만 주를 발행하며, 공시 당시 종가 기준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조달 자금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최종 규모와 일정은 수요예측 결과와 감독당국 승인에 따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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