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초전도케이블

[superconducting power cables]

기존 케이블의 구리 도체 대신 고온 초전도 도체를 사용해 저손실·대용량 전력 수송이 가능하고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전력 케이블.

극저온(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해 송전 중 전기 손실량을 없애는게 특징이다. 크기가 기존 구리 케이블의 20%에 불과하지만, 송전량이 교류는 5배, 직류는 10배에 달한다.

기존의 전력 케이블에 비해 초전도 케이블은 765㎸(킬로볼트)나 345㎸의 초고압이 아닌 154㎸ 또는 22.9㎸의 저전압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래 변전소의 고전압 송전을 위한 전력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지하에 케이블을 더 설치할 공간이 없고, 전력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도심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또 기존 전력구와 관로를 활용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초전도 케이블 한 가닥으로 구리 케이블 열 가닥을 대체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이 대폭 줄어든다.

2019년 12월 5일 LS전선은 한국전력과 손잡고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용인 흥덕변전소와 신갈변전소 사이 1㎞ 구간에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해 이날부터 상업 운용에 들어간 것이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로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토목 공사 비용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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