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그린 메일

[green mail]

기업 사냥꾼이 경영권이 취약한 대주주에게 보유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보낸 편지를 의미한다. 편지를 보내는 목적이 초록색 ‘달러(돈)’를 버는 것이기 때문에 그린 메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런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을 그린 메일러(green mailer)라고 부른다.


그린 메일러들은 자산 가치가 높거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활동한다. 이런 상장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경영진에게 메일을 보내 위협하는 것이다. 적대적인 인수·합병(M&A)을 포기하는 대가로 자신들이 그간 확보한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값에 사들일 것을 제안한다. 간혹 대주주에게 협박하면서 자신의 주식을 매입하라고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블랙 메일(black mail)에 해당한다.

만약 대주주가 이런 요구에 불응하면 그린 메일러들이 직접 나서 경영권을 탈취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린 메일러의 요구에 응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영권 위협을 가해 오는 그린 메일러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면 그 기업의 재무 구조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가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소문이 알려져 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구입한 뒤 대주주에게 높은 값에 살 것을 요구하는 또 다른 그린 메일러가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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