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협력 이사회
[Gulf Cooperation Council, GCC]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정치 · 경제 ·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하여 종합적인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할 목적으로 1981년 5월 설립한 지역협력기구.
사우디아라비아 · 쿠웨이트 · 아랍에미리트 · 카타르 · 오만 · 바레인 등 6개국이 회원국이며 해마다 각국을 돌면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에는 안보 측면의 협력을 주요 목적으로 만났으나 2003년 1월부터는 관세동맹을 출범시키고 2007년에는 공동시장 창설을 추진하는 등 경제협력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2023년 12월 28일 GCC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이은 GCC의 세 번째 FTA 타결 국가가 됐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 일본보다 앞선 것이다.
GCC 6개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는 세계 9위 규모이다.
이번 FTA 타결로 자동차, 무기, 조선 등 한국 수출 품목의 76%에 이르는 관세가 20년 안에 모두 철폐된다.
GCC 측은 한국산 수입 품목 7879개 중 6024개(76.4%)의 관세를 즉시·5년·15년·20년 등으로 나눠 철폐한다.
국내 기업이 관세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는 배기량별로 15년과 20년 안에 철폐되고, 무기류 중 권총·박격포·곡사포 등은 즉시, 로켓발사기·무기류 부품은 5년, 미사일·전차·장갑차는 20년 안에 철폐된다.
한국은 GCC산 수입 품목 1만2242개 중 1만1012개(89.9%) 관세를 20년 안에 모두 철폐한다. 암모니아와 헬륨, 질소비료 등 관세는 즉시 철폐되고 액화석유가스(LPG), 벙커C유는 각각 5년과 10년 안에 철폐된다.
다만 양측의 관세 철폐 균형을 맞추기 위해 GCC산 나프타 관세는 50%만 감축하고, 원유는 감축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의 전체 GCC 수입 품목 중 원유는 수입액 기준 68.1%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