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고령화

[aging]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령화의 동향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내는 고령화율로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4% 미만인 사회를 ''연소인구 사회'', 4% 에서 7% 미만의 사회를 ''성숙인구 사회'', 7%를 넘게 되면 ''고령화(aging)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aged)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다. 1965년 88만명에 불과한 만 65세 이상 인구는 2005년 432만명으로 급증했다. 2017년 2월 말엔 706만여명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258만명에서 922만명, 688만여명으로 급감했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미국은 1942년에,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사회가 됐다.

문제는 속도다. 통계청은 1997년 장래인구추계에서 고령사회가 2022년, 초고령사회는 2032년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0년 추계에선 고령사회 진입 시기가 2019년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6년으로 각각 3년·6년 앞당겨졌다. 2015년 전망에선 2018년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또 바뀌었다. 2017년 2월 말 13.7%를 기록한 고령인구 비율은 이르면 내달 말 14%를 넘어설 전망이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가 되는 데 불과 17년 걸리는 셈이다. 일본은 24년, 미국은 73년, 프랑스는 115년이 걸린 일이다.

◆수명 느는데 출산율은 바닥

빠른 고령화는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이 급증한 결과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14년 82.4세로 54년간 30세나 늘었다. 연평균 0.56세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망률은 1983년 637.8명에서 2015년 541.5명으로 줄었다.

출산율 하락도 맞물렸다. 한국의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1970년까지만 해도 4.71명에 달했다. 정부가 앞장서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며 산아 제한정책을 펼 정도였다. 출산율은 정부의 가족정책과 초혼연령 상승, 미혼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05년 1.22명으로 급감했다. 2016년엔 1.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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