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PHEV]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한뒤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해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지는 시점에 석유엔진을 구동하기 때문에 일반 하이브리드카(HEV)보다 연비가 높다. 50~60km까지의 짧은 구간은 내연기관 가동없이 배터리만으로 운행할 수 있어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내연 엔진의 남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 사용하는 일반 하이브리드카는 외부 충전이 불가능하다. PHEV의 장점은 급속 충전소가 필요 없고, 완속 충전으로도 내연기관과 함께 충분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PHEV는 전기차 충전기가 부족하고 주행 거리가 짧았던 2020년까지만 해도 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엔진으로 멀리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충전소가 확대되고 전기차 주행 거리 및 충전 속도가 개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에선 BEV 보급을 늘리기 위해 PHEV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2년부터 최소 60㎞ 이상을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PHEV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기모터 주행 거리가 40㎞ 이내인 대다수 PHEV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PHEV는 ㎞당 이산화탄소를 50g가량 배출해 친환경차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PHEV보다 BEV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마르쿠스 셰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1년 9월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PHEV는 다임러에서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모델”이라며 “PHEV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PHEV보다 BEV용 부품 가격이 비싸 부품업체들도 BEV 판매 호조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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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벤틀리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한다
삼성SDI가 벤틀리가 출시하는 최고급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최근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인 명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최고급 브랜드인 벤틀리가 생산할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간다. P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의 전기동력을 함께 이용해 연비와 주행 거리를 늘린 차다. 벤틀리는 최근 공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2017년 이후 PH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중 판매가 시작될 벤테이가는 벤틀리가 처음 내놓는 SUV다.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포르쉐 피아트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총 30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프리미엄 유럽 차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삼성SDI를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증시에서 1900원(2.16%) 오른 8만9900원에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015-09-17 -
독일서 본 내년 '신차 드라마'…고급 SUV·PHEV 주인공 데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글로벌 모터쇼의 볼거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미래 자동차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다. 둘째는 곧 출시될 신차다. 이 중에서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콘셉트카보다 신차에 눈이 먼저 간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차와 신기술 수만 210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신차들의 향연인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내년 중 국내 선보일 신차들을 정리했다. ○모터쇼 신차는 바로 국내에 출시 예전만 해도 세계적 모터쇼는 먼나라 얘기였다.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신차를 국내에서 보려면 몇 년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내놓는 차를 한국에서도 곧 볼 수 있다. 그만큼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졌다. 이번 모터쇼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외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를 국내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BMW가 이번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신형 7시리즈와 X1은 다음달과 11월 각각 국내에 나온다. 함께 데뷔한 뉴 미니 클럽맨도 10월 말 국내시장에 풀린다. 벤츠가 올해 모터쇼의 주력 모델로 내세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C와 신형 A클래스도 4분기 출시된다. 이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고식을 치른 신차는 대부분 내년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가 양산형 콘셉트카로 선보인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 XLV 에어는 내년 상반기 선을 보인다. 르노가 이번 모터쇼에 처음 출품한 중형 세단 탈리스만도 내년 6월 이전에 구경할 수 있다. 탈리스만은 SM5의 후속 격이다. 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은 “탈리스만을 약간 변형해 한국에 맞는 중형 세단을 내놓을 것”이라며 “탈리스만이 나오더라도 기존 SM5를 일정 기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QM5 후속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프리미엄 SUV 잇따라 나와 BMW는 이번 모터쇼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대거 선보였다. 3시리즈와 7시리즈의 PHEV인 330e, 740e, 225xe(액티브투어러) 등이 대표적이다. PHEV는 전기자동차 시대로 가기 전 반짝 보급될 차량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BMW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쿠스 볼링 BMW 부사장은 “미래에 단거리 중심으로 도심 주행을 많이 하는 소비자는 전기차를 몰고, 중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는 PHEV와 수소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십년간 PHEV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과 시장에서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MW는 PHEV의 전망을 밝게 보고 330e를 내년 중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관심을 받은 볼륨카도 내년 에 한국에서 볼 수 있다. 아우디의 신형 A4와 S8, 재규어 중형 세단인 신형 XF,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이내믹 등이 대표적이다. 수입 럭셔리 SUV의 경쟁도 내년에 본격화한다. 고급 세단만 고집해오던 영국 브랜드들이 포르쉐가 독점하고 있는 수입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벤틀리가 이번 모터쇼에 내놓은 대형 SUV 벤테이가가 내년 중 국내에 풀린다. 재규어가 최초로 선보인 SUV F페이스는 같은 시기 국내 시장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아직 국내 데뷔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신차도 적지 않다. 대부분 글로벌 본사에서 충분한 물량을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뉴 파사트를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 팔지만 뉴 티구안의 판매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벤츠의 신형 C클래스 쿠페와 S클래스 카브리올레, BMW의 740e, 225xe,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 등도 한국 출시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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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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