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왝플레이션

[whackflation]

'후려치기’ ‘강타’를 의미하는 단어 ‘whack’과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다.

2021년 11월 들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물가 상승세를 ‘왝플레이션(whackflation)’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1년 11월 2일 블룸버그통신은 “초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기존 경제 용어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며 '왝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1년에 물가가 수백% 오르는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뜻하는 초인플레이션은 과도한 표현이고, 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불황’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왝플레이션을 호황과 불황 사이에서 벌어지는 물가 파동으로 규정했다. 물가 하락에 이은 강한 물가 상승이라고도 설명했다. 팬데믹에 타격을 입은 복잡한 경제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안정 상태라는 얘기다. 경제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out of whack)’는 뜻도 있지만 두더지 잡기(whack a mole)처럼 한쪽의 공급 부족 문제가 다른 분야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담겼다.

블룸버그는 현재의 물가 상승을 ‘소 채찍 효과(bullwhip effect)’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소비자 수요가 공급망 위쪽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단계마다 정보가 왜곡돼 수요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채찍을 쥔 손을 조금만 움직여도 채찍 끝의 변화는 매우 커지는 현상에서 따온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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