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인체의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6.5~37도의 정상범위를 벗어나 35도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다가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걸음이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체온이 30도 안팎까지 더 내려가면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심실세동 등이 나타나고 심정지에 이를 수 있다.
우리 몸은 정상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게 하는 조절기능을 갖고 있다. 추울 때는 발열량을 늘려 열손실을 보전하고 더울 때는 땀을 통해 열을 발산해 몸을 식힌다. 저체온증은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뇌신경계 기능 저하, 갑상샘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부적 요인이 저체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물에 젖은 상태로 오래 있다 보면 열손실이 과도해져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런 외부적 요인에 의해 저체온증에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도 걸릴 수 있다. 송 교수는 “전국 1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저체온증 환자 89명의 진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세 명 중 한 명이 실내에서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 술에 취한 채 밖에서 자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십상이다. 오 교수는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열손실이 크게 증가해 저체온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두꺼운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산행이나 여행 도중에는 가급적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 한다. 송 교수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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