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칩
무선으로 들어오는 신호를 데이터 형태로 변환해 기기 내 정보처리장치에 전달하거나 반대로 기기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변환해 내보내기도 하는 반도체. 통신 연결선 없이 인터넷 등으로 외부와 연결되는 기기에는 모두 장착돼 있다.
통신칩은 주로 휴대폰과 노트북 정도에만 쓰였는데 사물인터넷(IoT)의 발달과 함께 시장이 커지고 있다. 5세대(5G) 무선통신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등 개별 기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통신칩 시장의 절대 강자는 퀄컴이었다. 한때 모바일 통신칩 점유율이 70~80%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6년 8월 이 수치는 5년 만에 처음 80% 밑으로 떨어졌다. 시스템LSI사업부를 통한 자체 통신칩 조달을 늘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배 뛰는 등 다른 업체들이 약진한 결과다. 대만 미디어텍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성장으로 점유율이 올랐다. 인텔도 2010년 인피니언을 인수하며 통신칩 기술을 확보해 2016년 아이폰7에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4G의 롱텀에볼루션(LTE)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칩 시장을 석권한 퀄컴의 아성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퀄컴은 통신칩 시장에서 가장 크게 떠오르는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6년 10월 퀄컴은 470억달러(약 54조원)를 들여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NXP를 인수했다.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통신칩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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