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헤르츠파
[T-ray]테라(1조) 헤르츠(㎐) 대역의 파동을 이용하는 전자기파. 전파(電波)와 광파(光波 · 빛)의 중간에 위치하며 주파수는 0.1~10㎔(1000억~10조㎐), 파장으로는 3㎜~30㎛에 해당한다. 즉 1초에 적어도 1000억 번 이상 진동하는 전자기파이며 전파의 투과성과 빛의 직진성을 모두 갖고 있다. 테라 헤르츠파는 에너지가 X-레이의 100만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치료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그러나 물이나 산소 등 매질(파동을 매개하는 물질)에 쉽게 흡수되는 특성이 있고 매질에 대한 굴절 및 회절 특성이 X-레이보다 뛰어나다. 이런 특성 덕분에 검사 대상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T-레이는 보안검색이나 품질검사 등 비파괴 검사 도구나 의료용 진단 기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