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리보

[London inter-bank offered-rate, LIBOR]

런던 금융시장에서 한 은행이 다른 은행에 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 런던 금융가에 있는 일류 은행들이 자기들끼리의 자금 거래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단기금리로 영국은행들의 모임인 영국은행연합회(BBA)가 글로벌 은행 회원들로부터 보고받은 금리 자료를 바탕으로 금융정보회사인 톰슨로이터가 계산해 배포한다.

회원 은행이 매일 오전 11시10분까지 당일 은행 간 거래된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금융정보업체인 톰슨 로이터에 제출하면 상하위 25%를 제외한 나머지를 계산해 배포한다.

BBA가 자금 거래를 직접 조사해 작성한 금리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 은행들이 정직하지 않게 금리 자료를 제출하면 왜곡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리보는 미국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10개 통화별로 1일,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짜리 평균 금리가 공시된다. 예를 들어 1주일 달러리보, 1개월 유로리보, 3개월 엔리보 등의 식이다. 리보 금리는 세계 각국의 국제간 금융거래에 기준금리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런던이 아니라 뉴욕의 은행 간 거래금리, 즉 뉴욕 리보 금리가 대부분 금융거래의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뉴욕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이 훨씬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의 달러화 단기차입비용을 가늠하는 3개월만기 달러화리보는 2017년 1월4일 1.00511%를 기록했는데 이 금리가 1%선을 돌파한 것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3개월 만기 달러화 리보 금리는 글로벌 은행들이 무담보 단기 달러화 대출 때 적용하는 금리로 금융위기때 크게 치솟으면서 그 동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금리는 2016년 가을부터 오르기 시작해 10월14일 0.88% 12월 9일에는 0.96%까지 상승했다. 리보금리의 상승배경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 수 있다.

관련어

  • 레넌 벽[Leon Wall]

    1980년대 체코의 공산독재정권에 맞선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 존 레넌(...

  • 래플[raffle]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 말로, 적은 수의 상품을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할 때 응모를 받아 판...

  • 로이드[Lloyd’s]

    영국의 해상보험인수인 단체. 17세기에 영국의 로이드(E. Lloyd)가 경영한 다방에서 ...

  • 리세셔니스타[Recessionista]

    경기불황(recession)과 최신 유행에 민감한 멋쟁이(fashionista)의 합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