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디레버리지

[Deleveraging]

디레버리지는 차입금 등 부채를 줄여 레버리지(Leverage) 수준을 낮추는 과정이다. 기업, 금융기관, 가계, 투자자가 자산을 매각하거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 규모와 부채비율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디레버리지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금리 상승,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부채 부담이 커질 때 나타난다. 기업은 자산 매각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금융기관은 대출을 축소하거나 위험자산을 처분하며, 투자자는 신용거래 청산이나 차입금 상환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를 축소한다.

디레버리지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금융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시장 전반에서 동시에 진행되면 자산 매각이 급증해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자산 가격 하락은 담보가치를 낮춰 추가적인 자산 매각과 부채 축소를 유발하는 디레버리지 악순환(Deleveraging Spiral)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다. 당시 금융기관과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자산을 매각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됐고,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경기 회복기에는 차입을 늘려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레버리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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