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대재해 채권

[catastrophe bond, cat bond]

지진과 쓰나미, 홍수 등 재산상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발행하는 보험연계증권(ILS)의 일종이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의 허리케인, 터키 및 일본의 지진, 유럽 폭풍우, 호주 사이클론 등이 보험 대상이 되는 리스크다.


보험사가 태풍과 같은 거대재해에 대한 위험을 자본시장으로 전가, 손실규모를 축소하기위해 고안됐다. Cat은 대재해를 의미하는 Catastrophe의 준말로 재해연계증권은 자연재해 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한 보험사가 채권을 발행해 자본시장에 유통시킴으로서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에게 그 위험을 전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위험 관리 기법이다.

캣본드는 투자 손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이하다. 수익률은 발행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나 미국 국채 금리에 연 6~8%포인트의 프리미엄이 더해진다.


캣본드의 특징은 금융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재해 발생 확률에 근거하다 보니 경기 흐름이나 통화정책,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캣본드 발행 규모는 2006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4년 사상 최고치인 88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발행 규모는 2014년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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