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드레싱
[window dressing]1)회사의 자산이나 수지상황을 양호하게 보이기 위해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의 숫자를 속여서 발표하는 결산을 말한다. 결산실적을 조작한다는 의미에서 분식결산(또는 분식회계)이라고도 하는데 통상적으로 적자를 줄이고 수익을 부풀린다.
대우조선해양이 좋은 예이다. 2016년 6월 검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규모가 순자산 기준으로 5조4000억원에 이른다. 경영진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임직원은 성과급을 챙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분식회계를 알고도 모른 체한 회계사들의 ‘직업윤리’도 도마에 올랐다.
2)펀드에서 사용되면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말 보유주식평가액을 높이기 위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날짜에 맞춰 해당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을 말한다. 보통 편입된 종목을 추가로 사들여 주가를 부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윈도드레싱이 일반적인 현상인 양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포트폴리오 펌핑(portfolio pumping)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주가조작을 위한 불법행위로 처벌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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