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체제
환율체제는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와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정부가 개입해서 환율을 한곳에 고정하는 고정환율제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고정환율체제는 환율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반면 대외균형의 달성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변동환율체제는 대외균형의 달성은 얻을 수 있으나 환투기 등에 따른 환율의 불안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고정환율에 기초해 있던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진 후 환율의 움직임을 생각해 보면 이같은 양 체제의 문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일부 중남미의 개도국이 채택했던 이른바 크롤링 페그(crawling peg)체제는 고정환율체제와 변동환율체제를 절충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