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유통속도
통화유통속도는 일정 기간 동안 한 단위의 통화가 거래에 사용되는 횟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연간으로 환산해 시중 통화량 지표인 광의통화(M2)로 나눠 계산한다. 통화유통속도는 장기적으로 생산의 우회도, 경제주체의 거래관습 등 경제구조적인 원인에 의해 결정되나, 단기적으로는 통화보유의 기회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 예상물가 상승률의 변화, 경기변동 등 거시적 요인과 새로운 예금제도의 도입 등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하기도 한다. 통화유통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돈이 잘 유통되지 않아 그 나라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