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관리방식
통화당국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여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통화공급목표를 세운다. 이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 통화관리방식이다. 이같은 통화관리방식에는 크게 직접규제와 간접규제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직접규제는 은행을 통하여 흘러나가는 자금의 양을 정부, 민간, 해외 및 기타 부문 등 각 공급 경로별로 한도를 정해 이 한도 내에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으로 시중에 풀려나가는 돈의 양을 직접 규제하는 것이다. 융자사전승인제, 금융기관 대출한도제 등을 들 수 있다.
간접규제는 민간은행으로부터 흘러나가는 돈의 양을 직접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 창구를 통해 풀려나가는 일차적인 통화공급만을 조절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중의 통화량을 적정수준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통화관리 수단인 재할인정책, 지급준비율정책, 공개시장조작 등이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