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평균환율
[Volume-Weighted Average Exchange Rate, Market Average Rate, MAR]시장평균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체결된 은행 간 현물환 거래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대표 환율이다. 금융 실무에서는 흔히 '매매기준율(Basic Rate)'이라 불리며, 영문 약어로는 MAR(Market Average Rate)로 통칭된다. 특정 시점의 호가나 종가가 아니라, 시장에서 실제로 체결된 모든 거래의 가격과 물량을 동시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의 수급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시장평균환율의 산출 원리는 수학적으로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 Volume-Weighted Average Price)'에 해당한다. 이는 개별 거래의 체결 환율에 해당 거래의 거래량을 곱한 값을 모두 더한 뒤, 이를 다시 당일의 전체 총 거래량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거래량 가중 방식을 채택한 핵심 이유는 단순 산술 평균이 초래할 수 있는 가격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거래 규모가 극히 작은 소액 거래와 대규모 거래가 평균 산출 시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될 경우, 시장의 실제 합의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평균환율은 거래가 집중된 가격대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함으로써 이러한 왜곡을 제거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합의 가격을 도출해 낸다.
한국은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이 산출 방식을 기준환율 산정에 유지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 등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당일 장중(통상 09:00~15:30) 체결된 은행 간 현물환 거래를 기준으로 산출하며, 이렇게 확정된 시장평균환율은 다음 영업일에 고시된다. 고시된 환율은 대고객 외환거래, 기업 회계 처리, 세무 신고, 각종 금융 계약에서 공식 기준환율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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