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맹그로브

[Mangrove]

맹그로브는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해안 지역의 특이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특수한 뿌리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안의 늪 지역이나 강 입구, 강 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장할 수 있다.

맹그로브는 뿌리를 통해 산소를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물의 침식 작용이나 염분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뿌리를 통해 흡수한 염분을 잎사귀로 배출함으로써 염분을 처리하는 기능도 있다.

이 나무들은 해안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의 뿌리 구조는 해안 토양의 침식을 방지하고 풍랑이나 해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맹그로브 숲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생태계를 형성한다.

맹그로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종류로는 빨간 맹그로브(Red mangrove), 검은 맹그로브(Black mangrove), 흰 맹그로브(White mangrove) 등이 있다. 각각의 종류는 생장 환경과 특징이 다르지만, 맹그로브 생태계의 일부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맹그로브가 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오랜 기간 저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맹그로브의 숲은 해양 생태계에서 블루카본(해양 생태계에 의한 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며, 탄소 중립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도 맹그로브를 활용한 탄소흡수와 해안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맹그로브 등의 바다숲을 조성하여 해양생태계에 의한 탄소흡수량을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맹그로브를 활용한 탄소 포집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애플은 콜롬비아에서 맹그로브 군락지 조성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케냐 해양수산연구소는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여 탄소배출권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맹그로브 군락지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어스온은 베트남과 미얀마 해변 지역에 맹그로브를 심어 탄소 흡수를 증진시키고 있는데,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KB국민카드 등도 인도네시아 해안가에 맹그로브를 식재하여 탄소흡수를 지원하고 있다.

맹그로브는 해안 생태계의 보호자로서 해안 침식 방지,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흡수 등 다양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맹그로브의 보호와 조성이 지속되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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