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변이
[Mu variant]2021년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B.1.621'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2021년 8월 31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2021년 9월 3일 해외유입 3건이 확인됐다.
WHO는 뮤 변이가 주요 변이(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와 동일한 변이 부위가 있어 향후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면역회피 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뮤 변이가 강한 전파력을 지닌 변이 바이러스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 뮤 변이의 세계 발생률은 0.1% 미만으로 아직 낮다. 하지만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에선 확산세가 빠르다. 콜롬비아의 경우 뮤 변이 감염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9%에 이른다. 에콰도르도 13%로 높은 수준이다.
뮤 변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기우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2021년 9월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국민에게 즉각적인 위협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에콰도르에 있는 키도샌프란시스코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현재 증거로 봤을 때 뮤 변이가 원조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WP에 말했다.
그러면서 뮤 변이가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마, 알파보다 우세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총 5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