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합성개구 레이더

[synthetic aperture radar, SAR]

합성개구레이더(SAR)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더파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고해상도 영상을 만드는 관측 장비다. 스스로 전파를 쏘아 그 반사 신호로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햇빛과 날씨에 좌우되는 광학 카메라와 달리 구름·비·안개가 끼거나 캄캄한 밤에도 관측할 수 있다.

레이더는 안테나가 클수록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큰 안테나를 그대로 탑재하기는 어렵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이 한계를 이동을 통해 극복한다. 위성이나 항공기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레이더파를 연속으로 쏘고 반사 신호를 모으면, 이동한 거리만큼 마치 안테나 직경이 길어진 것과 같은 효과가 생겨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는다. 이렇게 가상의 큰 안테나(개구·aperture)를 합성한다는 데서 '합성개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제작 난도가 높지만 전천후 관측이 가능해 가장 강력한 지구관측 기술의 하나로 꼽힌다. 지형·지물 관측과 지도 제작, 토지 이용 변화 감시, 홍수·지진·산불 등 재난 피해 평가, 선박·해양오염 감시, 군사·안보 정찰 등에 두루 활용된다. 한국에서는 아리랑 5호와 6호가 대표적인 SAR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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