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Danuri]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해 2022년 8월 5일 발사한 한국 최초 달 탐사선. 2022년 12월 28일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달 탐사선을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이 탐사선은 2025년 12월까지 달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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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중량 678㎏로 가로·세로·높이 약 2m의 직육면체 모양이다. 태양전지판을 펴면 가로 기준 약 6m까지 커진다. 달의 극지방을 촬영할 수 있는 섀도캠 등 6종의 탐사 장비가 실려 있다.
<발사 및 항행
2016년 1월 달 탐사 사업을 시작한 지 6년7개월 만인 2022년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됐다.
항우연은 달 탐사 궤도로 ‘탄도 달 전이(BLT)’ 방식을 채택했다. BLT 방식은 지구-달-태양 간 중력을 최대한 이용해 최소한의 연료를 쓰면서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구에서 바로 달로 가는 ‘직접 전이 방식’에 비해 연료 소모량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다누리의 달 전이 과정 및 궤도 진입은 항우연 임무운영센터 관제로 이뤄진다. 임무운영센터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심(深)우주지상안테나 및 미 항공우주국(NASA) 심우주네트워크(DSN)와 연동돼 있다. 경기 여주에 설치된 직경 35m 대형 안테나 등이 포함된 시스템이다.
다누리 발사는 지구의 중력장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한국의 우주 개발 사업은 지구 중력장 내에서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가 달 착륙 및 탐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