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바이러스 감염증
[Nipah virus]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동남아시아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초기에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후 과일박쥐로부터 옮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쥐로부터 감염된 분비물 등이 사람에게 전염돼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돼지, 말, 염소, 양 등의 가축과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역시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고열과 두통, 어지러움, 호흡곤란, 정신 착란 등을 겪으며 치사율이 40-75%로 코로나19 보다 훨씬 높다. 보통 니파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4~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증상 초기에는 독감과 비슷하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2021년 9월 현재 이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니파 바이러스가 2001년과 2007년 웨스트 벵골주에서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졌고 2018년에도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2021년 9월 5일 12세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로 숨지고 유사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나 경계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