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dodge coin]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장난 삼아 만든 오픈 소스 암호화폐다.
유명한 인터넷 밈 `도지(Dodge)'를 바탕으로 탄생했고 로고에 시바견이 들어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찬양하는 글을 계속 올려 유명해졌을 뿐,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은 딱히 없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무명(無名)의 코인이라 해도 ‘이 코인으로 이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나름의 계획을 내놓고 투자자를 모으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것도 없다”며 “머스크를 통해 높아진 인지도와 투기 심리가 결합돼 ‘묻지마 투자’가 폭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1년들어 4월 하순까지 도지코인은 80배 넘게 뛰며 `폭탄 돌리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킴벌리 프리트레이드 연구원은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 가격 상승은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가격이 오르면 금방 팔아넘길 생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