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태풍

[typhoon]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한 저기압을 말한다. 태풍은 본래 삼국시대부터 대풍(大風)이라 불리다가 이후 1906년에 간행된 일본의 기상요람에서 처음 쓰였다. 태풍은 적도부근의 수증기를 북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적도 부근의 과잉 에너지를 다른 지역으로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지구 자전 때문에 항상 북서쪽으로 발달하는 게 특징이다. 태풍의 강도는 바람세기에 따라 구분한다. 최대 풍속이 초속 25m 미만이면 ‘약’, 초속 33m까지는 ‘중’, 초속 44m를 기준으로 ‘강’과 ‘초강력’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는 보통 8월 말부터 9월 사이에 두세 차례 찾아온다. 인명손실이 가장 많았던 것은 1232명이 죽거나 실종된 1936년의 태풍이다. 재산피해는 2002년 태풍 루사 때 발생한 5조1479억원이 가장 컸다. 태풍은 가뭄이 든 지역을 해갈시키고 바닷물의 위아래를 뒤집어 놓아 적조(赤潮)를 해결하는 순기능을 갖기도 한다. 태풍에 처음으로 작명을 한 것은 호주 기상예보관들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일반인들의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미군이 태풍이름을 붙였는데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게 통례였다. 아시아지역에서는 2000년부터 14개국이 각각 10개씩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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