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주택도시보증공사

[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 HUG]

국토교통부 산하 금융공기업으로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보증 업무와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주택 보증 전담 공기업이다.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의무적으로 HUG의 주택보증 상품에 가입하도록 돼 있다. 건설사 부도, 시공 과정의 하자 등과 같은 위험 요인에 대비해 계약자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국가와 달리 선(先)분양 방식이 일반적인 한국에서는 이 같은 주택보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분양자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아파트를 미리 구매하는 만큼 입주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

HUG는 아파트 뿐 아니라 오피스텔, 조합주택, 정비사업 등에 대한 보증사업도 다루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 주택구입자금(중도금)보증, 하도급대금지급보증 등 주택사업 전 단계에 걸친 종합 금융보증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을 운영하기도 한다.

HUG가 설립된 건 1993년이다. 원래 ‘주택사업공제조합’으로 설립된 HUG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기도 했다. 당시 상당수 주택업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휘청거리면서 보증 여력이 크게 부족해진 탓이다.

주택사업공제조합은 1999년 6월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위기를 타개했다. 이후 주택분양보증 등 6개 보증으로 보증업무를 개편했고 3조2320억원으로 자본금을 증자하는 등 비로소 보증 전문기관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지기 시작했다.

2015년 7월부터는 ‘주택도시기금법’ 시행에 따라 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등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의 전담운용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기존의 주택공급 보증 위주였던 업무 영역을 도시재생을 포함한 종합적 금융보증 기능을 담당하는 현재의 주택도시보증공사로 확대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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