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bond]채권이란 일정 기간 후 원금상환 및 이자지급조건이 발행시 확정되어 있는 차용증서를 말한다.
정부·공공법인·특수법인 및 기업이 불특정 대중으로부터 장기자금을 일시에 대량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로 구분된다. 국공채는 국채와 지방채, 특수채(한전·LH 등 특별법인 발행채권) 등으로 다시 나뉜다. 국채는 또 국고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국민주택채권, 재정증권 등으로 세분화된다. 국고채는 신용도가 높고 거래가 가장 활발해 채권 금리를 대표할 때 자주 쓰인다.
채권의 발행을 통하여 발행자는 중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채권의 소유자는 유통시장을 통하여 채권을 매각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발행자의 신용이 우량하거나 담보가 있으면 채권금리는 하락한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값이 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시장이 강하다로 표현된다. 또한 채권금리 상승은 발행의 주체인 기업으로서는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채권의 시장가격은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채권가격은 금리변동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투자 방법
채권도 주식처럼 온라인 투자가 가능하다. MTS를 통해서도 직접 매매할 수 있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최소 거래 단위가 있다. 종목마다 다르지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투자 가능한 최소 금액은 1000원으로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초보 채권 투자자는 안정성이 높은 국고채와 한전채부터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국고채는 거래량이 많아 일반 회사채보다 매도·매수가 수월하다. 향후 채권 금리가 하락한다면 매도해 차익도 챙길 수 있다. 한전채는 AA등급 회사채와 비슷한 우량 채권임에도 표면 이율이 4%를 넘겨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채는 만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신용등급과 만기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현중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장은 “회사채는 발행 회사가 부도를 맞는 등 위험이 생긴다면 손절매가 대단히 어렵다”며 “각 은행 또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와의 상담을 통해 우량 등급 채권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자산·과세 여부 따라 투자 상품 달라야
전문가들은 보유 자산이나 납세 정도에 따라 채권도 종류별로 나눠 투자하기를 권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은 우량 회사채를 고려해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이미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는 만기가 다양하고, 최소 투자금액도 1000원 단위로 부담이 작아 본인의 자금 사정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시중금리가 낮았던 2020~2021년 사이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은 매매차익은 비과세이나 이자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2022년들어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면서 채권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직접 투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인버스 상품 등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