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융통어음

[accommodation bill]

기업이 상거래를 수반하지 않고 순수하게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으로 보통 만기가 1년 미만으로 기업어음이 대표적인 경우다. 융통어음을 가지고 종금사에 가면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돈을 대준다. 만기에 돈을 갚으면 되고 연장이 되기도 한다. 융통어음의 만기는 통상 3개월로 짧은 편이지만 요즘은 금융기관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1주일 이내 등으로 초단기화되고 있다.

문제는 기업이 융통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시설 투자나 부동산 구입 등 장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부도위기설이 도는 기업의 경우 융통어음의 만기 연장이 기피되면서 급격히 자금압박을 받게 된다. 평소에는 연장이 되는 어음도 결제를 요구당해 연일 막아야 할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은 종금사에 갚아야 할 돈을 구하기 위해 할부 금융사나 파이낸스와 같은 소금융기관에 가서 융통어음을 할인받는다. 할부금융사와 파이낸스사의 융통어음 할인은 불법이지만 관행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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