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하이구이

[海歸]

중국에서 해외에서 유학하거나 일을 하다 돌아온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

이들은 2000년대 중반만해도 좋은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결혼 상대자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하이구이가 급증하는 반면 중국의 경제 설장률이 떨어지면서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7년 9월17일 “하이구이가 ‘하이다이(海待·취업 대기자)’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8년 6월 17일 전 세계 비즈니스인맥 사이트인 링크트인이 내놓은 ‘중국 하이구이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외에서 중국으로 돌아온 하이구이가 지속적으로 늘어 2017년 말 기준 265만1100명에 달했다. 2017년 54만4000명이 해외 유학을 떠났고, 43만2500명이 유학 후 귀국했다. 80% 가까이가 유학을 마치고 중국 본토로 돌아온 셈이다.

2013년 하이구이의 79.7%를 차지했던 20~29세 비중은 2017년52.2%로 줄었다. 반면 업무 경력을 갖춘 30~40세 하이구이 비중은 같은 기간 16.5%에서 30.6%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30~40세 하이구이는 해외에서의 경험이 비교적 풍부해 귀국 후 고위직과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2017년 하이구이가 가장 많이 몰린 업종은 금융업(20%)으로 전년과 비중이 비슷했다.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 하이테크산업이 13.1%로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제조업(11.5%), 기업서비스(11.3%), 교육(9.2%), 소비(6.4%), 엔터테인먼트(5%) 순이었다.

하이구이가 정착한 도시는 상하이가 1위, 베이징이 2위로 이전과 같았지만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5%포인트, 3%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대신 항저우 청두 등 ‘신(新)대도시’에 자리 잡은 하이구이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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