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밸리 콘퍼런스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미국 투자회사 앨런앤드컴퍼니가 매년 7월 초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개최하는 IT 와 미디어 분야의 최고위급 행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IT와 미디어, 정계 등 각 분야 유명인사 300여명이 휴가를 겸해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강연을 듣고 비즈니스 미팅도 한다.
행사에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6년 행사엔 IT업계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팀 암스트롱 AOL(아메리카온라인) CEO,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업계에선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회장, 제프 뷰케스 타임워너 회장, 필립 도먼 바이어컴 CEO, 케빈 쓰지하라 워너브러더스 회장 등이 왔다.
2014년 팀 쿡 애플 CEO와 선밸리에서 긴밀한 이야기를 한 모습이 공개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소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행사에 나타난 저커버그 CEO도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만나 오랫동안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트 등도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무 시절이던 2009년부터 빠지지 않고 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콘퍼런스를 통해 사귄 글로벌 인맥은 삼성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