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 Generation, Millennials]밀레니얼스(Millennials) 또는 Y 세대(Generation Y)로도 불리는 인구집단이다.1980년대 초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미국 세대전문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펴낸 책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Generations: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에서 처음 언급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질서와 연계해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말 출생)’의 뒤를 잇는다. 밀레니얼세대는 X세대 다음 세대라고 해서 "Y세대"로 불리거나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에 친숙하다는 이유로 "테크세대"라는 별명을 갖고도 있다. 또한 타임지에서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 세대를 가리켜 ‘미 제너레이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밀레니엄(2000년) 이후 성인이 돼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는 뜻에서 ‘새천년 세대’로도 불린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게임을 하면서 과제까지 한다. 멀티태스킹에 능하다는 의미다. 건강과 식생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해 다른 세대보다 물질적으로 궁핍해 결혼과 내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맥주나 커피 식품 등 목돈이 들지 않는 품목에서는 소비를 줄이지 않았고 개성을 극대화하는 부문에서 씀씀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의 경계선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존재해 마케팅이나 통계 분야에서는 혼란을 야기해 왔다.
2018년 3월1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1981~96년에 사이에 태어난 인구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정의했다고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 부사장 마이클 디막(Michael Dimock)은 1981~96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2001년 911테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기억해 비슷한 사회적 의식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밀레니얼 세대를 1996년으로 자른 이유는 1997년부터 태어난 사람들은 이미 모바일 등이 발달되어 있는 시기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는 2020년 이후 세계 노동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소비력 차원에서도 X세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실상부한 ‘세상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8억 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곳은 아시아 쪽이다.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3억51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3억2900만 명)보다 많다.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86%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이들은 선진국의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미래를 훨씬 긍정적으로 보고, 자기표현과 소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딜로이트컨설팅이 2017년 30개국의 밀레니얼 세대 8000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낙관지수를 조사한 결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34%에 그친 데 비해 중국 남미 등 신흥국은 57%로 높았다. 송한상 딜로이트 상무는 “한국의 낙관지수는 30개국 중 중간 수준인 20위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한 ‘미투’(#MeToo·성폭력 고발)와 ‘미넥스트’(#MeNext·총기규제 촉구) 시위가 대표적이다. 경기 침체에 빠진 유럽의 밀레니얼 세대는 투표권도 적극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017년 보수당에 참패를 안긴 영국 총선에서 35세 이하 청년층 투표율은 2년 전 선거보다 12%포인트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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