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플레이션
[fishflation]수산물(fisheries)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기후 변화와 수산 자원의 감소로 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산물 가격이 전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12년 세계 수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총 어업 생산량은 2009년 최고 생산량을 나타낸 후 2010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급 감소의 원인에는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의 어업 생산량 감소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산물 양식 사료 비용의 동반 상승, 유가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남획으로 인한 규제 강화 등이 있다.
특히 수산물 사료는 원료 가격 상승으로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300%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000년 대비 2020년 글로벌 수산물이 2300만 톤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수산물 가격은 명목 기준 35%, 실질 기준 14%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애그플레이션(agriculture+inflation)''이라는 말이 상용화된 이후 새롭게 많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