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프티 덤프티
[Humpty-Dumpty]험프티 덤프티는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달걀 캐릭터의 이름이다. 높은 담벼락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험프티 덤프티''는 자만심과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구제불능의 캐릭터다. 하지만 바람이라도 불어와 균형을 잃는다면 달걀은 깨진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맹신도 불신도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 또한 계란처럼 한 번 추락하면 되돌리기 어렵고 피해도 막심하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조지 애커로프 교수와 월가 비관론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 교수가 2009년 6월 공동 출간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에서 금융위기로 파탄난 세계 경제를 비유하는 데 ''험프티 덤프티''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