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구제역

[Foot and Mouth Disease]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법정전염병을 말한다.

발병 후 1~2일이면 입술, 혀, 잇몸, 콧구멍, 발,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다리를 절고 침을 흘린다. 동시에 식욕을 잃고 젖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후 24시간 안에 수포가 파열되며 궤양이 만들어진다. 호흡이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바람을 타고 수십 ㎞씩 이동해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치사율 5~75%인 치명적 전염병이다.

빠른 전염성 때문에 국제 수역사무국(OIE)이 국제 교역을 제한할 정도로 경제 사회적 피해가 크다.

소는 주로 호흡기로, 돼지는 구강을 통해 감염된다. 영국 동물질병연구소는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6㎞ 떨어진 농가에 있는 1000마리 가축을 상대로 바람에 따른 전파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해 분석한 결과 돼지 감염 위험은 없지만, 소의 감염 위험은 크다는 결과를 내놨다. 농장에서 키우는 닭이나 오리, 거위를 비롯해 야생조류인 갈매기와 참새는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 코와 목에서 36시간까지 살아남는다. 사람이 매개가 돼서 공기를 통해 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사람이 구제역에 걸릴 수도 있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연구진이 2011년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1921년부터 196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명이 감염됐다. 1834년에는 채식주의자 3명이 구제역에 걸린 소에서 짠 원유를 마신 뒤 구제역에 걸린 사례도 보고됐다. 살균된 우유를 마시고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구제역에 걸리면 감염된 동물처럼 손과 발, 입과 혀 등에 물집이 생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낫는다. OIE에 따르면 구제역 청정국은 67개국에 이른다. 주로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하고 있지만 살처분이 여전히 최선의 확산 방지책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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