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APR-1400]한국 실정에 맞게 국내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발전소. 1984년 정부의 원전기술 자립계획에 따라 미국의 ABB-CE사의 시스템80을 기준 모델로 삼아 축적된 국내 원전기술과 국내외 최신설계기준을 적용해 개발했다. 한국형 원전 1호는 1998년 완공한 울진 3호기(OPR-1000).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하는 한국형 원전은 OPR-1000이 업그레이드된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1400) 모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992~2002년 2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OPR-1000과 비교해 발전용량이 1000㎿에서 1400㎿로 커졌다. 가동 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늘었다. 한국이 UAE 원전을 수주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APR-1400의 경쟁력 때문이다. 프랑스 아레바의 최신 원전 모델 EPR-1600과 비교하면 건설비는 20% 이상 저렴하다. 국내에서는 2013~2016년 가동에 들어가는 신고리 3, 4호기와 신울진 1, 2호기가APR-1400 모델이다.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바라카 원전도 APR1400모델이다. 신고리 5, 6호기에도 APR1400모델이 적용됐다..
2017년 10월에는 유럽수출 모델인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인증 본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또한 APR-1400은 2018년 9월28일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받음으로써 기술적으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이에 따라 최종 설계인증에 필요한 미국 내 법제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2019년 5월22일(미국 현지시간) 법제화 내용이 미국 연방 관보에 30일간 게재?榮? 관련 법안은 앞으로 30일간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공청기간 동안 특별한 반대의견이 없으면7월 말경 최종적으로 법제화 과정이 마무리되어 법률안이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