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워킹 푸어

[working poor]

직장은 있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을 말한다. 이들의 소득은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거나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용어가 됐다. 이들은 고정적인 수입처가 있지만 저축할 여력이 없어 가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질병이나 실직이 곧바로 절대빈곤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 계층이다.

일본의 경제전문가인 카도쿠라 다카시는 미국의 계층 간 소득 격차의 원인을 사회구조 변화라고 정리하고 있다. 우선 경제의 주도권이 고임금인 제조업에서 저임금인 서비스업으로 이동한 데다 IT사업을 대표적으로 전문직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비전문직과의 소득 격차가 심화됐으며, 외부에서 대량 유입된 이민도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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