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냐냐 경제
[manana economy]미국에서 경제전문가들이 경기회복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용어.
마냐냐는 스페인어로 '내일'이라는 뜻이다.
2003년 4월 이라크전쟁이 끝난 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미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와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를 잇달아 발표하였다.
이에 2004년 CNN방송은 이들의 지나치게 낙관론은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정확한 분석이나 통계, 확실한 비전도 없이 막연히 낙관적 전망만 가지고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비판하면서‘마냐냐 경제’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다.
반면 유사하지만 좀 더 부정적으로 쓰이는 ‘좀비 경제’라는 용어도 있다.
좀비 경제는 일본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경제 주체인 기업과 가계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마치 좀비처럼 일본의 경제 정책이 있는 듯 없는 듯 불안하다는 뜻에서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붙인 이름이다.
관련어
- 참조어좀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