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세라믹콘덴서
[multilayer ceramic condenser,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MLCC]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휴대폰, LCD TV, 컴퓨터 등에 사용된다. MLCC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라믹과 금속(니켈)판을 여러 겹으로 쌓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용량 단위는 패럿(F)으로 마이크로패럿(㎌)은 100만분의 1 패럿이다.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린다.
MLCC는 대표적인 ‘수동 부품’으로 분류된다. 반도체와 같은 ‘능동 부품’ 주변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일정량씩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한다. 회로에 전류가 들쭉날쭉하게 들어오면 부품이 망가지고 제품 결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각 부품 간에 발생하는 간섭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제품마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스마트폰에 가장 많이 탑재되는 제품은 가로 0.6㎜, 세로 0.3㎜ 크기다. 머리카락 두께(0.3㎜)와 비슷하다. 이렇게 작은 MLCC 안에는 세라믹과 금속(니켈)이 번갈아 쌓여 있다. 층수는 최대 700겹에 이른다. 층을 많이 쌓을수록 전기를 많이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크기는 최대한 작게 만들면서 층수를 높이는 게 MLCC 기술력의 관건이다. 1000도 이상 고온에서 세라믹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구워내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 TV,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들어간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 들어가는 MLCC 양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초기 모델에는 MLCC가 약 200~300개 쓰였지만 삼성전자(52,300400 -0.76%)의 최신 휴대폰 갤럭시S9 한 대에는 약 1000개가 들어간다. 생체 인식이나 듀얼(렌즈 2개 장착) 카메라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7년 1년간 MLCC 가격은 29% 올랐다. MLCC로 300mL 와인잔을 채우면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의미다.
대만 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 업체의 기술력을 아직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처럼 미세화·고용량화를 위한 기술 발전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 MLCC 시장 점유율은 일본 무라타 44%, 삼성전기 21%, 일본 TDK 15%, 일본 다이요유덴 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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