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기준금리

[base rate]

중앙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결정하는 대표적인 정책금리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회수, 단기시장금리와 금융여건에 영향을 미쳐 예금금리·대출금리·채권금리 등 경제 전반의 금리와 실물경제에 파급된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예금 및 자금조정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7일물 RP매각의 고정입찰금리, 7일물 RP매입의 최저입찰금리 등으로 활용하며, 자금조정예금·대출 금리도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설정한다. 따라서 기준금리를 단순히 ‘한국은행이 RP를 매도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정의하기보다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단기금리 조절의 중심이 되는 정책금리라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일반적으로 단기시장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에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대출금리와 채권금리도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총수요와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금융여건이 완화돼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금융시장 상황과 기대, 환율, 재정정책 등에 따라 강도와 시차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2008년 3월 통화정책 운용목표를 종전의 익일물 콜금리 목표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변경했다. 이후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콜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 10일부터 정례 RP매각과 RP매입을 병행하는 양방향 RP 운용체계를 도입해 유동성 흡수와 공급을 모두 정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Federal Funds Target Range)를 핵심 정책금리로 결정한다. 이는 단일 금리가 아니라 실제 연방기금금리가 움직이도록 설정하는 상·하한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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