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Semiconductor Sector Index, SOX]미국 동부의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12월부터 산정, 발표해 온 "반도체업종지수"(SOX : Semiconductor Sector INDEX)를 가리키는 말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TSMC, 마이크론이 속하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업체(2개), 인텔, AMD,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속하는 시스템 반도체 및 설계업체 (18개), ASML, Lam,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속하는 소재 및 장비 업체(10개)들로 구성돼 있다. TSMC는 대만 업체지만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형태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반도체업종지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ETF로는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SOXX)’가 있다. 30개 반도체 종목에 투자한다. 미국 기업이 91.78%로 가장 비중이 높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8.61%)다.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국내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SOXL이 최근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ETF로는 ‘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SMH)’가 있다. SOXX와 비슷하지만 운용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TSMC 비중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SPDR S&P Semiconductor ETF(XSD)’는 미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E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