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
국내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해외증권은 크게 주식연계증권과 주식비연계증권으로 나뉜다. 주식연계증권은 말 그대로 주식과 관련된 증권으로 일정 기간 후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CB), 신주를 받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채권(BW) 등이 있다. 주식예탁증서(DR) 역시 주식연계증권의 일종이다. 주식비연계증권은 ‘straight bond’라고 불리는 데 국내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와 그 성격이 같다. 따라서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등화된다. 양키 본드, 사무라이 본드 등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되는 대표적인 주식비연계증권이다.
한 나라의 기업이 해외에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외 신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증권을 발행하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해외증권을 발행하면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보다 금리(연 5% 안팎)가 싸기 때문에 해마다 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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