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라티예프 파동
[Kondratieff cycle, Kondratieff wave]구소련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가 1920년대에 주장한 이론.
그는 서방 자본주의 경제에서 철도 전기와 같은 대발명은 50년을 주기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나라 경기도 40~60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크게 순환한다 것이 이 이론의 골자다.
이 순환을 만드는 건 기술혁신이다. 통상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표준화될 때 까지 기업매출은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표준화될 때까지 기업 매출은 증가한다. 그래서 이 시기엔 기업가의 혁신 동력이 약하다. 하지만 시장에서 품질 표준이 형성되고 제품이 ‘일반적인 상품’이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비자는 열광에 대한 대가로 추가금을 낼 의향이 없다.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은 신기술에 투자하고, 혁신이 이뤄지면 새로운 활황이 시작된다. 1780년대의 섬유산업, 1840년대 증기기관과 철도, 1890년대 전력, 1940년대 자동차, 1990년대 컴퓨터 기술이 그렇게 출현했다.
하지만 이 이론의 시대적 배경이 된 1920년대와 지금은 다르다. 증강현실 시대가 현실화됨에 따라 모든 경제활동의 주기가 짧아지는 이른바 "경기순환의 단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도 이 장기변동이론이 힘을 잃은 지 오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