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유동성 리스크

[liquidity risk]

유동성 리스크는 금융기관, 기업 또는 투자자가 필요한 시점에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지급의무나 결제의무를 제때 이행하지 못할 위험을 말한다. 보유 자산을 적정한 가격에 신속하게 현금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유동성 리스크에 포함된다.

유동성 리스크는 크게 자금조달 유동성 리스크(Funding Liquidity Risk)와 시장 유동성 리스크(Market Liquidity Risk)로 구분된다. 자금조달 유동성 리스크는 차입이나 예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위험이며, 시장 유동성 리스크는 자산을 원하는 시점에 시장가격으로 매각하지 못하거나 큰 가격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유동성 리스크는 거래 상대방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결제를 지연하는 결제리스크(Settlement Risk) 형태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채무자가 결국 채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채무 불이행으로 손실이 확정되는 신용리스크(Credit Risk)와 구별된다. 그러나 유동성 악화가 장기화되면 지급불능으로 이어져 신용리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다.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한 경제주체일수록 유동성 리스크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 부족으로 강제 매도(반대매매)가 촉발되고, 이는 다시 자산 가격 하락을 심화시켜 유동성 리스크를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돼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정상적인 자금 조달과 지급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유동성 위기(Liquidity Crisis)라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요 은행들이 자본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도 담보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사례를 계기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바젤III를 통해 유동성 규제를 도입했다. 국내 은행권에는 단기 유동성 관리 지표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015년, 중장기 자금조달 안정성 지표인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이 2018년부터 각각 도입됐다.

  • 유행성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급성 발열, 요통과 출혈, 신부전 등을 초래하는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들쥐의 대부분을 ...

  • 여행자수표[traveler’s check]

    1. 여행자수표는 여행하는 동안 도난·분실·사고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 외환시장개입

    중앙은행이 환율의 급변동을 막기 위해 자국 외환시장에서 보유 외화를 팔거나 외화를 매입하는...

  • 유리천장[glass ceiling]

    능력과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거나 소수민족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승진시 받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