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지산지소

[地産地消, Local Production – Local Consumption]

‘지역 생산, 지역 소비’를 뜻하는 말로, 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나 에너지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자 정책 방향이다. 이 개념은 유통 거리를 단축시켜 신선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 등 환경 부담을 줄이며,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한다. 농산물 유통에서 시작된 이 개념은 최근 ‘지역 내 생산 전기를 지역에서 바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으로 에너지 분야로 확장되었다.

2025년 정부는 제주·전남·부산·경기 일부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며, 지역 내 재생에너지 생산과 직접 소비 구조를 실현하기로 했다. 지산지소는 소비지 근처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므로 송전망 부담 완화, 탄소 배출 감소, 지역 경제 및 에너지 자립성 강화라는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제도와 인프라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확산과 제도 정비 여부에 따라 실현 속도와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산지소’라는 표현은 1981년경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시장 개방과 농산물 수입 확대로 인한 국산 농산물 보호 운동의 흐름 속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 등 다른 지역에서는 2000년대 이후 농산물 유통, 로컬푸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맥락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에너지 분야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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