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닷컴 버블

[Dot-com Bubble]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인터넷 및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의 가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가 급락한 대규모 투기적 거품 현상이다.

당시 많은 IT 기업들은 실제 수익이나 명확한 현금 흐름 없이 '미래 시장 선점'이라는 논리만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열광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하며 투자를 비이성적으로 확대했다.

이 거품은 2000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IT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급격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정점 대비 78% 이상 폭락하는 등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버블 붕괴 이후 수익성이 없던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닷컴 버블은 기술 낙관주의가 합리적인 시장 평가를 압도할 때 발생하는 투기 사이클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최근의 AI 버블 논란에서 역사적 비교 대상으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중요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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