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와 비둘기파
[Hawk and Dove]‘매파’와 ‘비둘기파’는 경제·금융 정책뿐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 입장 차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매파(Hawk)는 강경한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쪽이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경기 과열을 막는 데 방점을 찍는다. 반면 비둘기파(Dove)는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며, 저금리 기조나 양적완화 등 완화적 정책을 선호한다. 각각 날카롭고 공격적인 ‘매’, 온순하고 평화적인 ‘비둘기’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이 용어는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위원들의 정책 성향을 분석할 때 등장했으며,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시장에서도 통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금리 결정 과정을 두고 “매파가 주도했다”거나 “비둘기파 의견이 힘을 얻었다”는 식의 해석이 언론 보도에 자주 등장한다. 실제로 매파 성향 위원이 다수일 경우, 시장은 긴축 신호로 받아들여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 반대로 비둘기파 위원이 힘을 얻을 경우,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에 금융시장이 탄력받기도 한다. 통화정책뿐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이 같은 구분은 유효하다. 대북 정책 등에서 강경 대응을 주장하면 ‘매파’, 대화와 유연한 접근을 강조하면 ‘비둘기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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