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자발적 탄소시장

[voluntary carbon market, VCM]

개인, 기업, 정부,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조직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탄소크레딧을 창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민간 탄소시장이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의 배출 삭감 또는 흡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되는 배출 삭감·흡수량을 가치화한 것으로, 탄소 상쇄에 이용하기 위해 거래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산림을 조성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탄소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하면 탄소저감 성과를 인증받아 크레디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크레디트를 사업 특성상 탄소저감이 어려운 휘발유 업체 등에 파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3년 3월 탄소배출권 인증 사업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에 가칭 `VCM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거래소가 생기면 한국에서도 ‘민간 주도 탄소저감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자발적인 탄소저감 성과를 인증하려면 미국 베라, 스위스 골드스탠더드 등 해외 인증기관을 거쳐야 했다.

민간 차원의 탄소저감 크레디트 시장은 미국 등 해외에선 활성화돼 있다. 미국의 비영리법인 베라, 스위스의 골드스탠더드가 운영하는 거래소는 세계 1, 2위를 다툰다. 시장조사업체 에코시스템 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전 세계 민간 탄소저감 크레디트 시장의 거래금액은 2020년 5억2000만달러에서 2021년 19억8500만달러로 281.7% 급증했다. t당 2~3달러 선에 형성돼 있는 크레디트를 기업들이 활발하게 사고판 영향이다.

민간 탄소저감 크레디트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시장 규모가 2030년 500억달러(약 65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크레디트는 기업의 ‘탄소 중립’ 인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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