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그린 워싱

[green washing]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위장 환경주의’라고 부른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 이미지 세탁’을 노리는 일부 기업의 행태를 꼬집은 용어다.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자신들이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항공사라고 광고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국내 석탄발전소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비’, ‘친환경 저원가 발전소’ 같은 문구를 광고에 썼다가 그린피스 등으로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당한 사례도 있다.

이런 무리수가 등장하는 이유는 ESG가 기업의 마케팅은 물론 자금 조달 등에도 영향을 주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응이나 환경친화적 사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녹색채권(green bond)이라고 한다.

세계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 500억달러(약 60조원)에서 2021년 2500억달러(약 300조원)로 급증했다. 하지만 국제기후채권기구(CBI) 조사에 따르면 녹색채권 발행 주체 중 자금 이용내역과 환경 영향을 모두 공시한 사례는 5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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