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영구메모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메모리다.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미래 영구메모리 기술 개발은 인텔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3월 16일 KAIST는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비휘발성 메모리와 초저지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하나의 메모리로 통합하는 메모리오버스토리지(MoS)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 연구팀은 인텔의 영구메모리 제품인 ‘옵테인’ 대비 메모리 슬롯당 네 배 이상의 저장 용량(테라바이트(TB)급)을 제공한다. 에너지 소모량은 45% 줄였고,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110% 높였다.

비휘발성 메모리는 속도가 빠르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대안으로 인텔 옵테인 등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옵테인에서는 비휘발성 메모리에 접근할 때마다 OS의 도움이 필요해 비휘발성 메모리를 단독으로 쓸 때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5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MoS 기술은 초저지연 SSD를 주 메모리로 활용하고, 비휘발성 메모리를 캐시메모리로 활용한다. OS가 아니라 하드웨어가 SSD 입출력을 직접 처리한다. SSD의 큰 저장 공간을 메모리로 활용할 수 있고, 속도도 크게 높아진다. 미래 영구 메모리 기술이 지니는 한계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고, 정전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에 민감한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차적 불매운동[secondary boycott]

    주요 고용인과 간접적으로 관계된 제품·물건·서비스 등의 사용(구매) 및 수송을 하지 못하게...

  • 이전가격 사전합의제도[advanced pricing agreement, APA]

    이전가격 사전합의제도는 미국 국세청이 현지 외국기업의 이전가격을 임의로 조사하기 전에 먼저...

  • 임페리얼 마케팅[imperial marketing]

    높은 가격과 좋은 품질로써 소비자를 공략하는 판매기법을 말한다. 가격파괴와는 정반대의 개념...

  • 인도·명도

    점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넘겨준다는 측면으로는 같은 의미를 갖는다. 다만 대항력이 없는 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