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디플레이션의 저주

 

경기하방압력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정책금리인하가 더 이상 경기의 회생 수단으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

경제주체들이 대출,소비를 늘리는 기준은 실질금리인데,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아무리 명목금리를 낮춰도 실질금리가 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것을 의미한다.

일본 중앙은행은 1990년 버블이 붕괴한 직후 금리 인하를 머뭇거렸다. 당시 벌어졌던 걸프전을 너무 의식했던 탓이다. 중동에서 발발한 걸프전은 국제 유가를 폭등시켰고, 국제 유가 폭등은 통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일본 중앙은행은 이 효과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


일본 중앙은행은 1991년 중반을 넘어서야 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이미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이 시작됐고, 금리를 내려도 사람들이 느끼는 실질금리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은 지속해서 금리를 낮췄다. 리카가 영업하던 1995년 시장에서 예금 금리가 연 0.8%면 매우 파격적이란 이야기가 나온 배경이다.

  • 다이옥신[dioxine]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된 고엽제의 한 성분으로 ‘인간이 만든 화학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

  •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를 말한다. 2001년 미국교육학자 마크 ...

  • 담보부족계좌

    개인계좌의 총 자산과 증권사로부터 투자를 위해 빌린 자금의 비율이 증권사가 정한 담보비율보...

  • 돌파감염[突破感染, breakthrough infection]

    특정 질병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했지만 접종자가 특정 질병에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백...